
[이달의 책] 소통; 미디어로 세상과 관계맺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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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미디어로 세상과 관계맺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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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지음 , 홍익출판사ㅣ32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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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 100개를 읽은 사람보다 오늘 일기 한 페이지를 쓴 사람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뉴스는 우리를 사건의 소비자로 만들지만, 일기는 우리를 사건의 주인공으로 만드니까.”
문학평론가이면서 다양한 문화 현상에 대해 폭넓게 글을 써온 저자가 스마트폰, 포털사이트, 오디션 열풍 등 우리가 즐겨보는 영상과 인터넷 세상을 아우르는 생활 속 문화 전반을 성찰하는 책을 냈다. 미디어와 관련된 56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소재가 등장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숙한 예시가 담겨져 있다.
책은 ‘미디어'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달 자체가 아니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고 묘사하면서, 우리는 이를 통해 ‘살아내지 못한 삶'에 대한 미련을 해소하기도 하고, '언젠가 살아내야만 할 삶'을 예행연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단지 문화를 일시적이고 말초적인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보면서, 미디어를 “살아 꿈틀대는 인문학의 테마”로 파악한다. 우리가 쉽게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해버리는 미디어 속에 문화적 원동력이 숨어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